괌에서 렌트카 사고가 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괌 여행 중 교통사고 발생 시 현장 조치부터 경찰 신고, 렌트카 회사 연락, 보험 처리까지 단계별로 꼭 알아야 할 대응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25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해외에서요.
사고 경위는 간단합니다.
괌은 1차선이 노란색이에요. 여기 서 있다가 좌회전을 하거나 유턴을 하는 구조입니다.
전 2차선을 천천히 달리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1차선에 서 있던 차가 갑자기 우회전을 하는 동시에 급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쾅!!!!!!!!
우측 버거킹에 친구들이 있어서 급 만나러 가려고 했나보아요...
운전자가 10대 후반 정도로 어린 친구들이었습니다.
제 차는 검정색...
1차선에서 우회전 한 차는 은색...
다행 두 차 모두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검정색 차에 있던 아이들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봤더니 우선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그 다음에 911에 전화를 해서 신고를 했더라고요.
30분 쯤 뒤 경찰이 왔고
상대편 운전자가 자기 과실 100%라고 상대편 차 잘못 없다고 했어요.
덕분에 쉽게 해결했습니다.
해외에서 교통사고가 나니 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게다가 저희는 사고 후 2시간 이내 공항에 도착해야만 출국이 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저 처럼 해외여행 시 렌트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날 때 당황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제 경험험을 토대로 글을 씁니다.
1. 인명 확인 및 긴급조치
- 부상자 확인: 본인 및 동승자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 응급 상황일 경우: 즉시 911에 전화하여 구급차 또는 경찰을 요청합니다.
2. 사고 현장 기록
- 차량 파손 상태, 사고 위치,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꼼꼼히 촬영하세요.
- 상대 차량 번호판 함께 기록해 두세요.
3. 경찰 신고와 렌터카 회사에 신고
- 경미한 사고라도 괌 경찰(Guam Police Department)에 반드시 신고합니다.
- 렌트한 회사 긴급 연락처로 사고 사실을 알립니다.
-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입한 보험 종류를 확인하세요:
- CDW (Collision Damage Waiver)
- LDW (Loss Damage Waiver)
- TPL (Third Party Liability)
- Full Coverage 등
- 현장에 경찰이 오면 사고 보고서(Police Report)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세요.
- 이 보고서는 보험 청구 및 렌트카 회사 제출 시 필요합니다.
💵 5. 보험 처리 및 비용 확인
- 렌트카 보험을 통해 처리되는 범위를 정확히 확인합니다.
- 자차 손해, 상대 차량 손해, 인명 피해 등이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 항목은 개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을 부른 비용 35달러 청구됐습니다)
📑 6. 사고 후 문서 보관
- 경찰 보고서, 렌트카 회사와 주고받은 이메일, 보험 관련 서류 등을 모두 보관하세요.
- 추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중요한 것을 정리하면 ★
1. 현장 사진을 찍는다. (괌 대부분의 렌트카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2. 911에 신고하면 구급차가 필요한지 물어봐요. 저희는 응급상황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했더니 경찰만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3.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합니다. 현장으로 출동을 해줘요
4. 경찰이 써 준 보고서를 꼭 챙겨야해요.
5. 경찰이 써 준 보고서를 사진 찍고 렌터카 회사에 제출하세요.
저희는 운전석 쪽 방향지시등이 깨지고 앞 범퍼가 좀 내려앉았꼬 운전석 문을 열 때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공항으로 반납하면 새 차를 바로 준다고 했지만 이럴 경우 그동안 사용한 기름을 채워서 반납해야 합니다. 그냥 반납하면 사용한 기름값을 렌터카 회사에서 청구하는데요. 우리가 직접 기름을 넣은 비용보다 2배 가량 높은 금액으로 청구됩니다. 저희는 바로 출국이라서 렌터카 교체 안 하고 호텔로 가서 짐 챙겨 차 반납 했습니다.
해외에서 교통사고 나면 당황스럽지만 너무 놀라지 마시고 경찰에 신고부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