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묻는 십 대에게글 : 정욱식그림 : JUNO출판사 : 서해문집 제가 다녔던 국민학교엔 이승복 어린이 동상이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이승복이 누군가??하겠지만...저와 비슷한 연배의 어른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일화..."공산당이 싫어요" 그 아이 말이죠. 반공 포스터를 그리고 그중 가장 뛰어난 아이를 가려 상을 주는 공식 행사도 매년 있었죠. 포스터 안에 북한은 북괴... 말 그대로 괴물이었습니다. 그러니... 물리치자 공산당이란 말이 너무나도 찰떡으로 따라붙는 표현일 수밖에요. 아이러니한 것은 이토록 싫어하고 저주하면서도 그"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를 만큼 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전쟁 중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피난을 왔지만 한평생 그곳에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