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수술은 마흔이었습니다. 중2 첫 생리가 있은 뒤...마흔이 되기까지 같은 주기였습니다. 마흔 그날 전까진요. 왜인지 병원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검사 뒤 이틀이 지날 무렵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금 오세요."10분 뒤면 병원 진료 시간이 끝날 그 시간에..저녁 준비 중이었던 그 시간에요. "기다릴게요" 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난소암 표지자 수치...빨강...혹의 모양이 좋지 않다는 소리... 소개해준 대학 병원에서는당일 MRI를 찍고 일주일 뒤 수술을 하게 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와! 빠르다...!대학 병원 수술은 몇달을 기다려야한다는데 일주일 만에 수술을 하다니 난 럭키 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밤 많이 울었죠. 이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