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우이-하나로드

모두의 ROOM 2025. 3. 24. 16:32
728x90
반응형

2023년 7월 29일에 다녀온 하나로드 입니다.

산불로 변화를 겪고 있는 그 곳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으로 고통받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길 바랍니다.


와일레아에서 출발 하나로드를 향하는 길~

아침 식사를 못하고 나온 저희는 도넛으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숙소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맛난 도넛 가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

게다가 모든 도넛이 비건이래요~!!!

큰 아이가 계란과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기에

저희에게 비건 식당 발견은 여행의 묘미이자 행복입니다.

게다가 너무 맛나요~!!

건강한데 달고 부드러운데 쫄깃한~!!!

마우이 와일레아 지역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오노도넛 (NO 계란, NO 유제품. 비건 도넛 판매)

위치 : 1819 S Kihei Rd Building E, Kihei, HI 96753

쿠쿠이몰 주차장

주차장 한 켠에 푸드트럭이에요

지도의 저 위치에 똭~! 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7~11시


메뉴와 가격은 아래 참조~하세요.

전 도넛은 여기서 사고 커피는 스타벅스에서 샀습니다.

도넛 맛은 갓 튀긴 그래서 너무 뜨거운데 뜨거움을 이기고 먹게 되는 그런 맛이에요.

계란과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저희 큰 아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기본 도넛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하나로드를 향해 출발합니다.

그리고 하프 하나에 도착했지요~

하프 하나의 위치는 지도의 주황핀셋이 꽂힌 곳이에요.

하프 하나가 하나로드의 중간 지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공항쪽에서 출발해서 하프 하나까지 갔는데요.

여기까진 그냥 미시령 고개 느낌입니다.

도로가 좀 좁긴 하지만 포장된 도로고 양 방향 가능합니다.

말로만 듣던 그 좁고 험한 하나로드는 하프 하나를 지나면서 슬슬 나타나요.

 

하프하나를 지나고 조금 가자도변 언덕 길 양옆으로 주차가 가능한 곳들이 있어요.

그 곳에 잠시 멈춰 경관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잠깐 쉬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은 아이가 화장실이 가고 싶데요.

그래서 급 들린 블랙샌드비치~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그럭 저럭 사용할 만해요.

화장실 사용 후 기준 좋게 사진 한 장 남깁니다.

랭글러 뚜껑을 열고 기념 사진 한 장 찍자마다 뚜껑 닫았어요.

하나로드에서 화장실이나 쉼터가 필요하실까봐 남깁니다~


ʻOheʻo Gulch

주소 : Pipiwai Trail, Hana, HI 96713 미국

개방시간 : 9시~오후 4시 30분

목적지 없이 떠난 하나로드...가다가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나타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주차장

여기서 꿀팁~!

할레아칼라 입장권 버리지 마세요.

3일 동안 입장 할 수 있고 주차료 낼 필요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앉아 남은 도넛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길을 찾아 걷기 시작했지요.

해안 절벽을 향해 걷습니다.

이렇게 보면 여기가 경기도 어디 뒷산같지만 이곳은~마우이^_____________________^e 입니다.

가는 길 갑자기 뜬금없이 펼쳐진 초원...

그래서 저희도 뜬금없이 갑자기 사진을 찍...ㅋㅋ

5분쯤 더 걷다보니 어어~! 보입니다. 바다다 바다~

하와이에 와서 매일 보던 바다건만 트레킹을 하다가 바다를 보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산에서 개울물이 폭포처럼 내려오고 파도와 만나는 광경은 감탄을 불러옵니다.

이곳의 느낌은 호주 그레이트오션로드랑 비슷해요.

파도와 바람에 깍인 기암절벽과 녹음이 교묘하게 섞여 장관입니다.

안 봤음 후회했을 것 같았어요.

다시 돌아나와 이번엔 폭포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폭포를 향해 걷다보니 어....아까 차 타고 지나온 길인데 싶은 도로를 만나요. 맞아요. 이 곳에 오기 위해 지나온 차도입니다. 그 차도를 지나 산길을 오릅니다.

강원도 오귀 같은 이곳...분명 그리 멀지 않다고 했는데...어라 어라...왜 가도가도 폭포가 안 보이지....

갈수록 강원도 산 속 같은 광경만 펼쳐지고...물소리 하나 들리지 않습니다.

뭔가 잘못 됐구나...생각이 들던 그때

큰 아들이 말합니다.

"엄마 사람들이 엄마를 이상하게 봐"

"왜????"

"다들 등산화에 등산 스틱 들고 올라가는데...엄마는 구두에 치마 입고 있잖아"

아..... ..... ....

준비 없이 그냥 무작정 용기로만 오를 수 없는 곳이구나 직감을 하고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빠른 후퇴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차로 돌아오 다시 하나로드를 달립니다...라고 쓰고 보니 달렸단 표현이 어울리지 않네요 ㅎㅎㅎ

숙소로 돌아오는 길 거북이를 보기 위해

호오키파 비치에 들렸습니다만....거북은 없네요.

그래도 발담그고 노니 기분은 좋습니다~

여긴 두 가지 매력이 있었어요.

한쪽은 아야진처럼 돌 사이에 작은 물고기와 게처럼 생긴 것을을 잡을 수 있고요.

반대 쪽은 일반 해변의 모습입니다.

마치 고성의 아야진~청간해수욕장 같다고나할까요?

물이 참 맑습니다.

어찌 저런 물빛이 나오는지 그저 신기~ 아름다움에 한참을 빠져 보았습니다.

 


놀다보니 배가 고파요...배가 고픈데 한국 음식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Pearl's Korean BBQ

하와이 물가에 비해 착한 가격과 적당히 달고 짠 맛으로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 잠깐 달래기용으로 괜찮은 식당입니다.

Pearl's Korean BBQ

위치 : 275 W Kaahumanu Ave FC04, Kahului, HI 96732

전화번호 : +18088770788

메뉴 : https://www.hoppermaui.com/order/restaurant/pearls-korean-bbq-menu/85237


주문 방법은 판다익스프레스와 비슷합니다.

메인을 정하고 사이드 메뉴를 고르면 됩니다.

저희는 한국식 치킨과

불고기비빔밥을 골랐어요.

그리고 사이드로 김치와 숙주나물,잡채,샐러드를 골랐습니다.

한국식 치킨은 옛날 치킨 맛이에요.

바삭한데 바삭함이 좀...딱딱함으로 느낄 수 있을 수도 있는 정도고요

불고기 덮밥은 한국에서 먹는 그 불고기가 많이 조려진 그래서 단짠단짝이 맹렬해진 그런 맛이에요.

저희는 사이드로 준 밥을 더 넣어서 섞어 간을 조절했어요.


 

혹시 미시령 다녀오셨나요?

제 느낌적 느낌은 길이 좀 좁은 미시령이에요.

이말은 그리 어렵지도 그리 쉽지도 않지만 겁낼 필요는 없어요.

앞차 잘 따라 가면 되고요.

왕복 차선이 갑자기 줄어든다 하는 곳은 다리뿐 입니다.

다리가 좁아서 두 대가 지날 수 없어요.

그런데 다리가 있는 곳은 대부분 폭포가 있거나 계곡이 있는 곳이에요.

주차 금지 표지판이 무색하게 주차된 차들이 꽤 있습니다.

다리를 지날 땐 우선 멈춤. 건너편 차가 있는지 확인. 없다면 건넘. 나보다 먼저 온 차가 있다면 기다림...

그런데 상대편 차가 있는지 없는지 보기 위해선 차가 좀 높으니 좋더라고요.

하나로드를 지나는 길엔 양옆으로 나무가 많아요.

그리 굵어 보이진 않던 그 나무들이...차를 긁습니다.

꼭 자차 보험 가입하세요.


하나로드 계곡이나 폭포에서 수영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다리를 지날 때 포인트를 정하세요

다리 건너 주차 할 자리가 있다면 무조건 주차하세요

은근 주차 경쟁 심합니다.

수건은 필수

수영 실력에 따라 구명조끼 권장합니다.

728x90
반응형